2013년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6박 7일로 자전거 국토종주를 다녀왔어.

출발은 인천 아라서해갑문에서 출발해서 낙동강 하굿둑 을숙도까지.

뭔가 심심한데 마침 국토종주 인증길이 생겨서 인증도장을 다 찍으면 메달을 준다길래 바로 결정해서 3인 파티를 만들었어.


그리고 곧바로 열심히 플랜을 짜보았지만 당연히 지켜질리가 없었..

라이딩 초보인 나와 일행들을 감안해서 하루 100km 안쪽으로 달릴수 있을거라고 예상하고 넉넉하게 잡았는데 아주 적절한 선택이였어. 본인이 라이딩 초보다 싶으면 역시 일정은 여유롭게...


 3명이서 개인당 25만원씩 회비를 걷었는데 부산 도착해서 딱 다쓰고 돌아오는 차비는 알아서 또 내고 돌아왔어. 6박7일 여행인 셈 치면 적지만 그래도 은근 경비가 들더라고


 그래도 7일차를 여유롭게 잡아 두어서 6박 7일만에 도착할수는 있었어.


 이제부터는 의식에 흐름대로 작성을 해볼게


 출발 전날 9월 28일. 하늘에선 비가 떨어지고 나는 할로우잰이 너무 보고싶은 나머지 할로우잰을 보러 갔다 오겠다. 라고 친구들과 자정에 우리집으로 모이기로 결정. 덕분에 일행 두명은 비를 맞으며 50~60km를 먼저 달려 우리집으로 모였어.

일기예보는 월요일 아침까지는 비가 온다고 하고 망했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지 뭐.


 하지만 지하철에 자전거를 휴대하려면 공휴일과 토요일 일요일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가 와도 출발하기로 결정.


 챙긴 준비물을 대충 정리해보면


 바람막이(비올때), 헬멧, 패드장갑, 버프, 선글라스, 토시, 잠옷, 육각렌치, 여분의 튜브 2개, 손펌프, 손펌프어댑터, 체인오일, 상비약, 전조등, 후미등, 자전거 자물쇠, 패드바지


 가을이라 아침 저녁은 쌀쌀하지만 햇볕이 강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릴수 있는 만큼 다 가려야해. 나는 토시가 흘러내리는바람에 반팔과 토시 사이에 팔이 완전 다 타버리고 패드장갑의 특성상 노출되어있는 손가락들도 다 까맣게 그을렸어.


 최대한 편하게 다녀오기 위해 짐을 많이 줄이고 자전거에 짐칸을 달아서 묶어갔어. 라이딩 할때 입은 옷을 그날 숙소에 도착하자 마자 빨아서 널긴 하지만 세탁기를 쓸 수 없는 숙박장소도 많고 이 경우에는 옷이 잘 마르지 않으니 최대한 잘 마르는 소재를 가져가는게 편해. 양말은 안마르면 곤란하니 몇세트 챙겨서 짐칸에 매달때 잘 같이 매달아서 말리거나.... 


 국토종주 길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이긴 하지만 시내를 돌아다녀야 할 때 도있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여분의 튜브는 꼭 챙겨가는게 좋아. 튜브가 터졌을 때 펑크패치로 떼우는 것 보다는 아예 바로 튜브를 갈아서 출발하는게 더 마음도 편하기도 하고. 때문에 미리 타이어 튜브 교체하는 법, 펑크패치 사용법, 바퀴 분리하는 법, 등 간단한 정비법은 알아서 가는게 사고가 발생했을때 빠른 대처가 가능해. 대부분 그냥 강 옆을 따라가는 길이기 때문에 자전거 수리점을 찾기도 쉽지 않은 편이니 미리 대비하는게 상책!


 상비약은 간단한 소화제 같은 상비약은 물론이고 근육 이완제와 진통소염제, 뿌리는 파스 정도는 챙기는게 좋아. 나와 일행 전부 다 4일차 정도부터는 약빨로 달리는거 같은 기분...으로 라이딩을 했기 때문에 준비하면 분명 도움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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